[한줄요약]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에서 에디 라마 총리의 사퇴와 정부 개혁, 부패 종식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35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6년 7월 5일자 기사 기준, 알바니아의 수도 티라나에서는 에디 라마(Edi Rama) 총리의 사퇴와 정부 교체, 헌법 개정 및 부패 종식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35일 연속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야간 시위는 당초 보호 구역 내 호화 해안 리조트 개발 프로젝트에 반대하며 시작되었으나, 점차 정부 퇴진과 부패 척결을 요구하는 광범위한 반정부 운동으로 확산되었습니다. 해당 개발 사업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위대는 '새로운 알바니아'와 '에디 라마 사퇴'를 외치며 상징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시위대 중 일부는 라마 총리의 흉상을 세운 뒤 로프를 이용해 이를 넘어뜨렸는데, 이는 과거 공산주의 독재자 엔베르 호자의 동상을 철거했던 역사적 사건을 연상시키는 행위였습니다. 또한, 리조트 건설로 인해 위협받는 조류를 상징하는 분홍색 플라밍고 풍선을 들고 행진하여, 이번 시위는 '분홍 플라밍고 혁명'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최근 시위는 더욱 격화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시위대는 지난 목요일 의회 인근 시위 과정에서 체포된 이들의 석방을 요구하며 경찰서를 향해 행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위대가 경찰서 창문을 파손했으며, 경찰은 물포를 사용하여 군중을 해산시켰습니다.